2022년 주식 매매 일지
by 김지운
들어가며
일단 해당 글은 개발과 아무 상관 없는 글이며 그저 본인의 재테크를 기록하기 위한 글입니다.
주식 투자.
바야흐로 2020년3월 코로나 시국에 첫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 시작과 동시에 운좋게 11% 의 수익을 내고 코로나발 쇼크가 온 운명의날부터 2일 연속 점 하한가(하한가에 물량잠김)
을 두번 맞으며 -70% 의 고통을 느끼며 나의 주식 역사는 시작 되었다.
그 이후 본전을 찾기 위한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느꼈던 감정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고통의 시작
첫 투자 종목으로 파루(태양광) 과 그 당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 사업을 시작한 서울식품 우선주 를 매수했는데 파루에서는 들어가자마자 초심자의 행운으로 11% 의 수익을 맛보고 겁없이 거래량도 없는 서울식품 우선주에 몰빵을 시전했다.
몰빵 시전과 동시에 다음날부터 시작한 점 하한가
에 하루 하루를 ‘안팔면 손해 아니잖아’ 라는 정신승리를 시전하고
점 하한가
가 풀린날 나의 계좌는 처참하게도 -70% 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이 찍혀있었다. (그래도 버틸 수 있던건 삼성전자도 같이 빠지는걸 보면서 나만 고통스러운게 아니라고 위로 할 수 있던 점이다.)
이후 할 수 있는게 없어서 그저 반등을 좀 해주기만 바라며 한달여를 보내고 시장이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서 불타오르기 시작하면서 지긋지긋한 서울식품 우선주에서 -50% 까지 회복하며 탈출을 하였다.
이미 -50% 를 봤기에 내 피같은 돈을 수익전환 하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률이 필요했고 이걸 메우려면 성장주가 답이다! 하고 그당시 두산퓨어셀(수소) 우선주를 1600원에 매수하고 존버를 시전하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그 시절 테마를 잘 타서 쭈욱쭈욱 상한가를 처주길 여러번 해서 4천원대에 다 털고 원금 회복과 함께 약간의 수익을 내면서 다시 투기적인 매매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 때 찍은게 메디톡스와 EDGC 였다.
메디톡스는 법률 분쟁중인 이슈가 있었고 EDGC 는 진단키트주로 엮여서 4연상 이후 흐르던 시점이었고 쥐금이냐!! 하고 또 몰빵 단타를 시작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하루 50~60%
위아래 변동성을 견딜 수 없었다. 벌면 나오고 재진입 욕심을 버려야하는데 계속 벌거같은 마음에 하루에도 재진입하기를 4~5번 씩 하다보면 처음 2~3번은 벌더라도 결국은 물리면서 끝나고 시간외 거래에서 손절치기를 몇번 하니
다시 계좌 수익률은 -30%
를 가리키고 있었다.
회복의 시작
더이상 이런식의 초단타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겠다고 생각하며 확실한 자리를 노려서 스윙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였고 -30% 가 작은 손실이 아니기에
빠르게 회복할 테마를 찾던중 세종 천도 테마가 이슈가 되었고 세종 테마를 탈 건설주를 찾아 매수하게되었는데 그게 계룡건설이었다.
아직도 기억하는게 정확히 28000원에서30000원 밴드에 몇일동안 단타(비중조절하며 모아감) 치며 수익을 좋다고 내고있었는데 갑자기 1초만에 탈출도 못하게 물량이 쏟아졌다.
피델리티 애들이 엑싯한거였다.
결국은 28000원에 물려서 18000원까지 끌려들어가는 지옥을 보았고 그래도 경험치가 있어서 내려가는 와중에 익절,손절,익절,손절하며 평단가를 낮추고 수량을 늘려갔고 18000원까지 가는 와중에 -10%로 선방했다.
재무상으로는 나쁠게 없었기에 더이상의 단타는 안치고 18000원에 반대매매가 나오는걸 주워담으며 피델리티 애들보다는 비싸게 팔고 나오겠다고 철치부심하였고 운이 따라줘서 배당과 함께 32000원에 다 팔고 나올 수 있었다.
매매 기록
하고픈 말.
굳이 별 배울거도 없는 매매기록을 적은 이유는 글로 배울게 없더라도 본인이 직접 해보며 심적으로 단련이 중요하단걸 투자를 하면서 깨달았기 때문이다.
매매 기법도 최대한 적은 돈으로 여러가지 하따,상따, 초단타, 분봉단타, 데이트레이딩, 주간 트레이딩, 월간 트레이딩, 년 트레이딩 등 여러가지를 해보고 섹터 또한 최대한 다양한 섹터를 투자해보며
본인에게 맞는(물론 그때의 트렌드에 따라 다를 수 있긴 하지만) 섹터를 찾아서 공부하고 트레이딩 하는게 잃지 않는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선물과 파생, 채권은 손대지는 않더라도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고 만기가 어떻고 정도는 알아두고 사업보고서와 재무재표 분석등은 기본적으로 하는게 좋다.
많이 안다고 버는건 아니지만 횡령 배입을 제외한 똥은 피해갈 수 있다.(분식이면 어쩔 수 없긴 함)
그리고 회사의 사업보고서와 재무재표 분석등을 하다보면 이 회사의 쩐주들에 대해서 실마리가 있으므로 무조건 보는게 좋다.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여러가지 금융상품이 존재하고 회사는 재무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최대한 이용하고 또한 재무적 투자자들의 엑싯에 대한 소설도 써볼 수 있다.)
두서없이 적었지만 하고싶은 이야기는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경험을 쌓아나가다보면 주식시장이란게 충분히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이란걸 느꼈고 주변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본인의 자산을 다양한 형태로 굴리길(부동산만 말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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