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회고를 작성하기 이전에 작년에 내가 작성한 회고록(2018년에 쓰는 나의 첫 실패)을 다시 읽어봤다.

이때의 나는 첫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도 상당히 의욕적으로 글을 남긴것같다.

크게 새로운 해 목표로 아래와 같이 정했었다.

  1. 1일 1 커밋
  2. 1일 1 포스팅

또한 회고록에는 적지 않았지만 이외의 목표로

  1. 개인프로젝트
  2. 외주(사이드 잡)

을 계획했으며 구체적으로 외주의 경우는 1년중 3개월정도 하는 규모로 2천만원 정도의 금액정도로 목표를 잡았고

그외에는 개인프로젝트를 하자는 목표를 세웠었다.

결과를 먼저 적자면 이중 단 하나의 목표도 100% 달성하지 못했다.

나름대로 실패원인을 분석해보겠다(내년도에는 이와 같은 글을 안적길 기원하며 ㅜㅜ)

1일 1 커밋 가능하니???


Github 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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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lab 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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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를 열심히 심어주지 못한 내 자신에게 미안해지는 화면이다.

이때의 나는 아마도 이런 상황이었다. Alt text Alt text

이러한 근거없는 자신감과 무절제한 생활(망할놈의 넷플릭스!!!)

이 모든게 어우러진 결과물이 위 Activity 스크린샷이다.

회사 생활하면서는 돈 받고 일하니 최소한 그만큼은 해줘야지가 있었는데 나 혼자만의 프로젝트에서는

나와 넷플릭스와 의 싸움에서 패배했다.

오늘 생각해보면 불가능한게 분명 아니었는데 그저 나는 게을렀다.

1일 1 포스팅 가능하니???


일단 이 부분은 이야기에 앞서 약을 좀 팔고 넘어가자면

개인적인 생각으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포스팅 자체가 나 혹은 타인에게 읽혀지며 도움이 되야하는데 이러한 주제를 매일 선정해서

글을 쓴다는게 전업으로 하지 않는한 힘들지 싶다.

개인 프로젝트와 이어져서 써나갈게 생긴다면 좀 더 수월할 수 있겠지만 이도 잠시 잠깐이지 1년 내내 유지한다는건

잠을 안자고 해야 가능한 경지같다.

고로 나는 일찌감치 포기해버렸다.

대신이라긴 뭐하지만 강의(Electron과 NodeJS 그리고 Socket.io를 이용한 채팅 어플리케이션 개발 강의)를 만들었으니 된거지!!!!! Alt text

외주(사이드 잡) 세상은 아오지탄광과 다를바 없었다.


이 부분은 정말 올해 가장 최악인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이전 회사가 소규모 사업장이었기에 일찌감치 지인찬스는 생각하지 않고 따로 일감을 따러 돌아다녔다.

이 기간이 대략 3개월정도 되는듯하다.

처음 업체 미팅들이 1주일에 2~3개씩은 꾸준히 잡혔다. 이때는 정말 모든게 계획대로 잘될거같았다!! 요시!! 이것이여!!! Alt text

정말 많은 미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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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그래도 겪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어려운점을 적자면

일반인(비전공자 or 비개발자)에게 기술을 그래도 쉽게 설명하는건 정말 더럽게도 어렵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서 이야기 해보자면 미팅은 보통 기획서는 작성했다는 곳들하고만 했다.

처음에는 기획서도 있고 하니 그냥 가서 만들것에 대해서 인프라는 뭐쓰고 언어는 뭐쓰고 운영 정책에 대해서 고려할점등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단가 산정하고 하면 되겠거니 하고 그냥 갔다.

하지만 고객에게 언어고 뭐고 인프라고 뭐고 이야기 하는순간 아래와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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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장에서는 참고자료, 프로토타이핑물 등을 들고 가서 보여주면서 이야기하면 다 알거야 라고 그냥 무심히 넘어갔는데

내가 만난 고객들의 99%가 개발 분야가 아닌 회사들이었다.

당연히 미팅에 나온 실무자 혹은 대표님들도 아무런 지식이나 이해가 없으신 분들이었다.

이런분들앞에서 API 프로토타이핑 한거 포스트맨 하고 ppt 띄워놓고 설명한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상식 부족이었던거같다.

나 나름대로는 그냥 기획서 내용만 숙지하고 가는거보단 볼수 있는거로 이야기하면 좋겠구나 싶어서 오버한 부분이다.

어떤 고객은 미팅이 끝나고 이런말을 했다고 전해줬는데 내용은

저는 수능 포기한 재수생인데 서울대학생이 강의하는거 같았어요

였다.

아마 이 미팅을 마지막으로 그냥 외주를 따러 다니는건 포기하고 들어오는 일만 좀 했던거같다.

사업자 내고 업력 쌓아가면서 하거나 아니면 처음에 좀 고생스럽더라도 저임금으로 해서 하거나 인맥이 있지않는한 좀 고민을 많이 해보고 하길 권한다.

안그러면 정말

Alt text ㅎㅎㅎㅎㅎ

개인프로젝트(뭐든 잘될거같았어요!!!)


결론은 완성 못했다. ㅎㅎㅎㅎ

물론 아예 손땐건 아니고 계속 작업 진행하고 해나갈거지만 어쨋든 스스로 정한 데드라인은 못지켰다.

원래 계획은 6월부터 9월까지 서비스 개발 마무리하고 배포하고 운영하면서 11월부터는 게임개발을 해보려고 했다.

이때 다시 나 혼자 게으르다라고 적고 넷플릭스 시청이 시전되었다(워킹데드,더블타겟 꿀잼).

안좋은 일도 있었고 해서 회사를 다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는데

일단은 당분간은 회사생활에 집중해야겠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자꾸 실패로 적게 되는것같다. 그래도 이것도 쌓이다보면 어떤식으로든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번에도 근자감을 가지고 내년에 실패할 목표를 세워보자!

  1. 1주일 1 포스팅
  2. 2일 1 커밋
  3. Dart & kotlin 공부
  4. 해커랭크 1일 1문제 풀기
  5. Unity 공부

모두 즐거운 2019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