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2018년 회고 를 작성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9년의 마지막 저녁이다.

2018년 회고를 작성하면서 계획한 실패할 목표 리스트를 다시 한번 보며 올 한해도 열심히 살지 못한 나를 채찍질할 수 있을거 같다.

일단 리스트를 다시 보면 아래와 같다.

  1. 1주일 1 포스팅
  2. 2일 1 커밋
  3. Dart & kotlin 공부
  4. 해커랭크 1일 1문제 풀기
  5. Unity 공부

1번의 1주일 1포스팅은 못했다. 지금 준비되어있는 글들이 5개 정도 되는데 대략 2개월에 하나씩 작성하고 그 또한 마무리를 아직 못한채다.

2번의 2일 1커밋또한 못했다. ㅜ.ㅜ 그냥 개인프로젝트를 진행자체를 안했다.

3번의 Dart & kotlin 공부에서 Dart는 문서는 읽었고 개인프로젝트를 하질 않아서 절반의 성취인거같고 kotlin은 그냥 안봤다 ㅎㅎㅎㅎ 정말 여기까지만 봐도 게으름의 극치..

4번의 해커랭크 1일 1문제 풀기는 년초 3월정도까지는 진행했다. 그 이후는…

5번의 Unity 공부는 따로 안하고 주변 지인들이 C#과 Unity 게임 개발시 코드개발 부분에서 막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조언하면서 조금 본 것 외에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다(안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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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것도 안했다.

그래도 숨만쉬진 않았어

그래도 아무것도 안한거 같지만 너무 슬프니까 조금이라도 한걸 찾아보련다.

  1. typescript 공부(회사업무)
  2. elastic search 공부(회사업무)
  3. graphql 공부(회사업무)
  4. dart, go 문서 정독
  5. 여행
  6. 기타 자잘한 개인 프로젝트

일단 1번부터 3번까지는 슬프게도 회사 업무지만 기존에 알던걸 이용해서 개발한게 아니니 그래도 한걸로 처주자.

지금 회사에 입사는 작년 12월에 하게 되었는데 그 때 부터 지금까지 nodejs, typescript, graphql 로 백엔드 개발을 주로 하고있다.

이와중에 검색 기능등의 구현을 위해 elastic search, apollo graphql 등 사용안해본 오픈소스들도 이용 해보게 되었다.

graphql 은 꽤나 괜찮은 툴인거 같다(특히 여러사람이 개발을 할때).

이전에 모바일 개발시에는 백엔드 & 모바일클라이언트 개발을 사실상 혼자 진행하다보니 rest로 함에도 별로 변경사항에 대한 수정이 거부감이 없었으며 클라이언트 작업중에 필요하면(화면상) 백엔드 수정하고 백엔드 수정하다가 화면이 이상하면 클라이언트 수정했다.

그러나 이번 회사에서는 백엔드만 하기로 마음먹어서 백엔드만 하니 클라이언트의 기능 구현상 백엔드 수정이 필요한경우(이 경우는 나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님) 조금 거부감(내가 설계한 내용대로 사용하면 될텐데 프론트에서 다른 방법으로 하려할때)이 들었다. 물론 기능 구현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있거나 한 부분은 수정해야하므로 그런 부분을 제외한 거부감이다.

구현하는데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으나 서로의 생각이 다름으로 생기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럴 때 graphql 은 꽤 괜찮은 도구인거같다.

일단 스키마 잘 작성해놓고 기본적으로 해당 모델들에 대한 접근처리등만 잘해놔도 프론트에서는 직접 db query 던지는 느낌으로 필요한 api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문서화도 별도로 할 필요성이 크게 줄어들며 비동기 처리부분에서 병목이 생길만한 부분들을 찾기가 rest로 짤때보단 있는거같다.

rest로 짤때는 아무리 나누더라도 보이는게 함수(미들웨어)단위로 보이다보니 좀 내가 짠 코드지만 비동기 처리가 여러뎁스로 맞물리면 최적화하기가 어려웠는데 graphql로 작성시 좀 더 직관적으로 보이게 짜게되는거같다.

4번은 정말 문서만 읽었다… 기본적인 튜토리얼들과..

5번 여행은 꽤나 새로웠는데 본인은 기본적으로 어딘가를 돌아다니는걸 싫어한다(하루 3천보정도 걸음). 그러던 와중에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간것은 정말 오래간만에 생긴 이벤트였다. 가서 매일 맛있는거 먹고 그냥 바닷바람 & 비 맞으면서 돌아다니고 했는데 어릴적 친구들과 날궂이를 했던 추억에 젖어들 수 있었다.

여행을 기점으로 유튜브(vlog or 강의 및 개인프로젝트 기록용)도 시작해보자 마음먹고 영상도 찍었지만 편집의 귀찮음을 이기지 못해서 아직도 외장하드에 들어가있다.

여기까지 그래도 한걸 억지로라도 찾아서 적어보았는데 적으면서 느꼈지만 너무 한게 없는거같다.

내년 계획

개인 프로젝트는 변명을 좀 하자면 회사의 겸직금지 조항때문에 별도로 개인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서도 제약이 있었기에 좀 그랬지만 내년부터는 겸직금지도 풀기로 회사와 합의하였기에 좀 더 공격적으로 개인프로젝트도 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

올해 그래도 작년에 시도했던 개인적인 수익구조를 다변화 하려했던 노력들이 빛을 발한것인지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맡기고 싶어하시는분들에게서 연락도 많이 받았는데 금액적으로는 그래도 올해 목표는 채운거같다.

내년에는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발전하고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해가 되도록 하자라는 다짐과 함께 내년에 실패할 목록을 적어본다.

  1. 유튜브 vlog 1주일 1영상 업로드 시작해보기
  2. 회사 프로젝트 프로덕션 릴리즈
  3. unity 공부 및 토이프로젝트(디펜스게임) 개발
  4. 1주일 1포스팅

그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본인의 글을 읽고 나보다 더 게으른 사람이 있구나 하며 위안을 얻을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